마르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좌)과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당선인(우) [트위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 타이난시장과 행정원장을 지낸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 당선인이 3일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라이칭더는 미국 백악관에서 주관하는 조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리해 연설할 것으로 알렸으나 라이 부총통 당선인과 개별회담은 없을 것을 알려졌다.
신문은 대만인이 대만과 미국이 단교된 후 가장 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칭더 관계자는 라이칭더 부총통 당선인이 개인 신분으로 미국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활동에 초청 받아 참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주관하는 공식 행사인 만큼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의사 출신인 라이 부총통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대만의 WHO가입을 지지해달라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제사무 관련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를 방문하고 교민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며 워싱턴 일정이 끝난 뒤 잠시 뉴욕에 머물렀다가 2월 9일 대만으로 돌아온다.
샤오메이친(蕭美琴) 전 입법위원(국회의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만 연합보는 라이 부총통 당선인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연방상원의원을 만났다고 전했다.
루비오 의원은 트위터에 대만 지지를 호소하면서 라이 부총통 당선인과 마주한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