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역에 붙은 공고문 [대만 철도국]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3일부터 대만의 주요 기차역에서 모임, 행사 등을 할 수 없게 됐다.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우려 때문이다.
전날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철도국이 타이베이역 중앙 로비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한 데 이어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주요 기차역 17개역에서 이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통제 기간은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통제 대상 17개 기차역은 지룽(基隆), 난강(南港), 쑹산(松山), 반차오(板橋), 타오위안(桃園), 중리(中壢), 펑위안(豐原), 타이중(台中), 자이(嘉義), 타이난(台南), 신쭤잉(新左營), 가오슝(高雄), 펑산(鳳山), 핑둥(屏東), 이란(宜蘭) ,화롄(花蓮), 타이둥(台東) 역이다.
철도국은 기차 역내에 입간판 등을 이용해 이를 공고할 것이며 역내 경찰들이 순찰을 하며 이를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국은 동시에 위생 및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철도국은 지난 2월 29일 오후 3시부터 4월 30일까지 타이베이역 로비에 앉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타이베이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에서 2일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이다.
텅 빈 타이베이역 중앙로비는 평소 여행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로 꼽혔다. [대만 철도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