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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대만서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 유행

텅 빈 매대 [연합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 세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장기전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대만인들도 생필품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생필품 사재기는 지난 18일 대만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진사례가 100건에 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대형마트에서 휴지, 라면, 통조림 등을 싹쓸이 해가고 있다. 또한 온라인 주문도 쇄도하고 있다.

[이티투데이 캡처]


유통업체 까르푸(家樂福)는 최근 하루 주문량이 1만4천 건으로 증가하더니 19일에는 2만 건으로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보통 단일 주문량의 5배의 달하는 수치다. 게다가 회원수도 22만 명이나 늘었다.

유통업체 아이마트(愛買)의 18, 19일 온라인 주문은 지난주에 비해 3배, 주문횟수는 30% 증가했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라면, 통조림, 분유 등이었다. 19일 매장을 찾은 손님도 1.6배나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까르푸와 아이마트는 화장지 구매를 1인당 2포장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만 코스트코 화장지 매대 [연합보 캡처]


회원제 유통업체인 코스트코는 화장지가 이미 핫한 아이템이다. 매장에서는 2월부터 사재기 방지를 위해 1인당 1포장 구매 제한을 두고 있지만 여전히 사기가 힘든 상황이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현재 화장지 및 반조리식품, 신선 식품은 모두 인기 품목이 되었다"면서 "이들 공급에는 문제는 없지만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 너무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지 제조업체들은 화장지 사재기의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장지 제조업체 정룽(正隆)은 "화장지 생산 상태는 정상이며 원자재 재고도 충분하다. 하지만 생산 속도가 현재 구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화장지 부족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화장지 제조업체 융펑위(永豐餘)는 회사의 현 생산 상태는 평소와 같으며 원료 부족도 없다고 밝혔다. 융펑위는 이번 사재기 현상을 두고 대중들의 공황 심리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 차장(차관)은 올해 6월 말까지 생산할 화장지 원료가 있으며 소비자는 가격 상승 없이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위원회도 민생물자 가격 안정을 보장한다며 가격 상승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룽진(沈榮津) 경제부장(장관)은 "방역 용품인 알코올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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