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 격)는 대만의 경제성장률 2%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19일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주계총처는 2.37%로 수정, 발표했다.
주계총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7월까지 지속될 경우 GDP에 0.6~0.9% 가량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외 은행들은 2% 유지가 힘들다고 예측했다. 스탠다드차다드 은행, ING은행, ANZ 은행은 3월에 각각 1.9%, 1.8%, 1.6% 성장을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주계총처는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예산 1천억 대만달러를 포함시켜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19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1.92%로 발표했다.
양진룽(楊金龍) 중앙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의 예측은 전염병이 6월까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정부의 1천억 대만달러의 코로나19 예산을 경제성장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총재는 주계총처의 결과는 전염병이 3월까지 계속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총재는 추가 예산이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