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 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과 호주가 방역용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대만 경제부가 30일 밝혔다.
이날 경제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항하고자 양측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마스크 생산 능력이 안정되면 호주에 수술용 마스크 제조를 위한 3메트릭톤의 부직포를 제공한다.
호주는 대만에 100만 리터의 알코올을 제공한다. 이 알콜로 대만에서 방역을 위해 사용되는 75% 소독용 알코올을 420만여 병(300ml기준)을 생산할 수 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이 호주로부터 수년간 알코올을 구매해왔다며 90%의 대만 알코올이 호주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시기에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용품이 절실히 부족하다"며 "대만과 호주가 전염병과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 국가가 자유, 민주주의, 법률, 인권 등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기에 호주는 대만의 중요한 지역 파트너"라면서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양국의 파트너십 및 무역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만은 미국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약물 및 백신 개발이었으며 그 일환으로 대만은 일주일에 마스크 10만 장을, 미국은 방호복 30만 벌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