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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위생복리부장, "우한폐렴의 '우한'은 차별하는 거 아냐"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우한폐렴'(武漢肺炎)으로 부르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에서도 이를 그대로 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30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언론사의 한 기자가 우한폐렴 단어 사용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기자는 후베이성에서 대만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자신들이 차별을 당할까 걱정하고 있으며, 대만 정부의 우한폐렴이라는 단어 사용은 이들의 차별을 악화시키지 않는지 그리고 대응 대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 겸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은 "이러한 폐렴, 바이러스들은 모두 학명, 일반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며 입에 잘 붙는 말하기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차별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천 부장은 "모두들 사람이 아닌 바이러스와 대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상 걱정과 우려가 있기에 집중적 검역 방식을 채택하여 전원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이들을 차별하지 않기를 바라며 차별은 전혀 불필요하다. 안전하게 대만으로 돌아온 뒤 안전하게 검역소를 나와 사회가 그들을 받아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이 제공한 코로나19가 사람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증거를 무시했는지 그리고 이에 중국의 억압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천 부장은 이에 "당초 27건의 확진 사례 중 7건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그때 당시 모두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지 아무도 몰랐다"며 "(대만은) 중국 당국에 통보했고 WHO에 보고했다. 중국은 보도자료 방식으로만 제공했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또 "이후 역사의 궤적은 분명할 것"이라며 "현재 전염병 상황에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늦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염병 사태가 가라앉으면 근원이 도대제 무엇인지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는 다같이 전염병과 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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