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위키피디아[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던 개그맨 시무라 겐(志村けん, 70)이 29일 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 개그맨'으로 알려진 시무라 겐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사흘째가 되던 지난 2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이는 대만에서도 삽시간에 퍼지면서 그를 좋아하는 대만인들이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위키피디아에는 시무라 겐의 사망 원인이 "대만폐렴"(台灣肺炎)으로 표기됐다.
30일 대만 자유시보는 이러한 사실이 대만 토론사이트 등을 통해 알려졌고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분개했다고 전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일본 유명인이 대만폐렴으로 죽었다는 건 뭘 의미하느냐", "중국인들이 여전히 위키에서 글을 쓰고 있다", "차이나바이러스나 우한폐렴으로 써야 한다"는 등 격한 반응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