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빠져나가는 궈씨를 시민들이 뒤쫓고 있다.[싼리신문]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시 공관(公館) 상권에 위치한 한 스파게티 레스토랑에서 손님이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6일 전했다.
전날 밤 7시 30분경 손님 40대 남성 궈모 씨는 20대 종업원에게 서비스 태도와 말투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조사에 따르면 궈씨는 여종업원에게 음식을 주문하던 중 여종업원이 다른 종업원과 공적인 일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자 궈 씨는 자신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지 않고 예의가 없다며 종업원을 향해 입에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고 가게를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화장실을 잠시 사용한다며 가게로 다시 들어와 난데없이 장난감총을 꺼내어 위협을 가했다.
종업원이 놀라 경찰에 신고를 하자 궈씨는 도망치려고 했다.
종업원은 그를 나가지 못하게 제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화를 참지 못한 궈씨는 흉기를 꺼내 종업원의 복부를 찔렀다.
종업원을 도와준 손님 1명도 흉기에 찔렸다.
다행히 손님들의 신고로 즉시 출동한 경찰과 구급차로 흉기에 찔린 종업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경찰서는 궈씨를 협박, 상해, 총기탄약흉기 관제조례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