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시 린선베이로(林森北路)에 위치한 한 KTV(노래방)에서 오전 10시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남자 165명 등 200명이 대피했고 156명이 구출됐다.
이로 인해 54명이 병원에 후송됐고, 5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위태로운 상태며 7명이 의식불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노래방 건물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경보기, 안내방송 등 안전 설비가 꺼져 있었다. 이로 인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축물은 지난 3월말 안전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남부 핑둥(屏東) 팡랴오(枋寮)에 있던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은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타이베이로 올라와 화재 현장을 둘러 본 뒤 영업 정지.퍼분을 내리고 철저한 조사 후 처벌할 뜻을 밝혔다.
27일 화재 원인 관련 영상이 공개되었다. 발화지점은 창고로 화재 발생전 엘리베이터 건설을 담당한 왕(王)모 씨가 레이저거리측정기를 충전시켰다. 105분 후 이곳에서 불꽃이 치솟았다.
경찰은 그를 두 번 불러 조사를 한 뒤 과실치사, 공공위험, 소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