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전투기 [위키피디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 알렉스 아자르 대만 방문에 뿔난 중국이 돌연 실탄군사훈련을 감행하자 미국 정부는 대만이 주문한 F-16 신형 전투기를 록히트 마틴에 주문했다고 맞불을 놨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8월말 대만에 66대의 F-16V 전투기를 판매키로 하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14일 군사무기 판매 계약 체결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중에 록히드 마틴사와 계약 중 대만에서 주문한 66대의 F-16V를 포함한 90대의 F-16전투기가 주문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설명방식으로 미국은 중국에 대만을 위협하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사실을 중국정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이 대만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국민 대표와 대화를 재개하고 군사 도발을 중단하고 대만의 외교적, 경제적 고립을 중단시킬 것을 이행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경색된 양안 관계와 더불어 미중관계도 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듯한 모양새다.
특히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3일간의 대만 방문으로 인해 중국 군용기는 두 차례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도발을 감행했다.
중국은 지난 6일 돌연 저장(浙江) 저우산(舟山) 해역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히더니 알렉스 아자르가 대만을 떠난 직후인 13일에는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려을 실시한다며 대만해협 및 대만 남북 양끝에서 실전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조성하고 국가를 분열하는 모든 도발적인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만해협 북쪽의 저장해사국(浙江海事局)은 항행 경고 및 실탄 발사의 범위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스쉰원(史順文)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해 말 대만 언론을 통해 대만 측은 LOA(Letter of Agreement) 서명을 마쳤으며 새로운 F-16전투기 66대를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입법원(국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6년간에 걸친 2472억 대만달러의 특별 예산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미국 측이 제공한 신식 전투기, 항공 전자 시스템, 스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스템 연구개발 등의 구매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8월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전투기에는 APG-83맞춤형 고속빔 레이더(AESA)가 탑재될 것이라며 다중 표적 추적, 높은 신뢰성 다중모드 전환 등을 할 수 있어 공대공 교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F-16V 주문 목록에는 1인승 전투기 56대, 2인승 전투기 10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미화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인도될 전투기는 1인승으로 인도 시기는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2023년 4분기 2인승 전투기가 인도되기 시작해 2026년 4분기에 66대의 인도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