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등 89명 체코 방문단이 대만을 방문해 중국의 반감을 산 가운데 체코 상원 의장이 1일 입법원(국회) 연설에서 "나는 대만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체코 방문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것은 14억 중국인에 적이 된다"며 "국제적인 배반 행위로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은 입법원(국회)에서 연설을 했다.
체코 상원의장은 1963년 냉전 시대 당시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나는 베를린 사람이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다며 그는 공산주의와 억압적인 정권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는 나눌 수 없다. 한 사람이 노예가 되는 한 자유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당시 케네디는 '나는 베를린 사람이다'라는 문구로 베를린 국민에 대한 지지 및 자유에 대한 최고의 가치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어로 "나는 대만사람이다"(我是臺灣人)이라고 말하며 연설을 끝맺어 입법원내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원 의장은 이번 대만 방문은 상원 의원 96%가 찬성했다며 국회 외교관계 대표로 대만을 방문해 경험을 교환하고 서로를 지원하며 상호협력을 확대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차이 총통은 "당신의 비전과 결심이 대만을 크게 고무시켰다", " 대만은 결코 혼자가 되지 않을 것. 우리는 신념을 갖고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있는 한 세계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대만인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