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공미사일부 창설식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공격에 대비한 장거리 미사일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급경색된 양안(대만과 중국) 관계 속에서 대만이 반중, 친미 행보를 대놓고 보이면서 중국이 대만 섬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만의 미사일 공급이 불충분 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에 따른 발언이다.
일부 언론들은 최근 연례 한광훈련의 일환으로 9월 14~18일 열린 시뮬레이션 훈련 결과를 보도하며 대만이 중국에게서 포화 공격을 받았을 때 효과적인 방어를 위한 충분한 장거리 정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군은 군사 구조조정 계획에 의거해 정기적으로 미사일을 보충하고 있다"며 "현재 군이 보유한 정밀 타격 미사일 수량은 현 상황에서 방어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지만 국방부는 현 중국이 군사력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차후 미사일이 부족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국방부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고 탄약 보충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또한 최근 수년간 실시된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양안 전쟁 발발시 대만이 불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일부 언론을 부인했다.
국방부는 "시뮬레이션의 목적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으로 이기고 지는 것은 없다며 모든 시뮬레이션 훈련은 가장 불리한 전장 조건을 전제로 실시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과 19일에는 40여 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해협에 진입하거나 대남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