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9일 밤 10시경 타이베이시 101근처에서 20대 여성 추(邱)모씨에게 묻지마 오물테를 한 뒤 도주한 범인이 잡혔다고 21일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범인 커(柯, 21)모 씨를 체포하고 조사를 했다.
조사에서 커씨는 추씨와 페이스북에서 언쟁을 벌여 이에 화가나 오물 테러를 했다고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피해자 추씨는 사건 직후 가해자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0일 경찰에 출석해 공공모욕죄 등으로 가해자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만에서 유명한 린즈췬(林智群)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똥물을 뿌리는 건 정말 끔찍하다"며 "역겹지만 심각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했다.
린 변호사는 그러면서 "신이지구에서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건 어리석다"며 "거기에는 CCTV가 매우 많은데 어디로 도망갈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21세 여성 추(邱)모 씨는 타이베이시 신이구 신의상권 뷰쇼영화관 인근 돌의자에 앉아있다가 검은 옷을 입은 커씨로부터 대변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런색 오물 테러를 당했다.
커씨는 오물이 든 플라스틱 양동이를 추씨의 머리에 씌워 버리고 달아났다.
[페이스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