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NC다이노스에서 뛴 왕웨이중 선수[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에서 대만인 최초로 뛴 대만 타이둥 출신 왕웨이중(王維中, 28) 선수가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味全) 드래곤스와 계약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왕웨이중은 2020년 대만 프로야구로 복귀해 웨이취안에 의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되면서 드래곤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그간 양측은 협상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1일 웨이취안 측은 왕웨이중의 에이전시를 통해 계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만 프로야구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7자릿수인 백만 대만달러 급의 월급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2군 리그에 웨이취안은 2021년 프로야구 리그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왕웨이중은 한국 스타의 버금가는 외모로 많은 사람들을 야구팬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왕웨이중이 웨이취안에 미칠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왕웨이중은 201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미국 경력을 쌓았고 2014년 룰5(Rule5) 드래프트르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룰5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최초의 대만 투수로 등극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로 뛴 그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4년간 3승 0패 방어율 6.52다.
2018년 대한민국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대만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한국 프로야구리그에서 뛴 최초의 대만선수로 등극했다. 그의 성적은 7승 10패 방어율 4.26을 기록했다.
2019년 2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그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2020년 대만 프로야구로 돌아와 라쿠텐 멍키스와 언제든지 팀을 떠날 수 있는 독립훈련 협약을 맺은 뒤 드래프트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