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양안 정상들이 66년만에 만났다[자유시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이 7일 양안관계에 있어 92공식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고 자유시보, 중앙통신,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회동 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5년 마잉주 전 총통은 싱가포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66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마 총통은 대만 정부와 중국을 비판했다.
마 총통은 중국에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한 중국 군용기의 침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는 대만 국민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이 중국과 미국 간의 경쟁 속에서 한쪽을 선택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회를 극대화하고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만과 두 강대국 간의 관계를 '균형화'하려는 자신의 접근 방식과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긴장된 양안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개념적 틀을 제공하는 92공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차이잉원 총통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고대할 것이라고 했다.
92공식은 당시 국민당 정부와 중국 공산당 정부 사이 암묵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그 중국의 의미를 각자 자유롭게 해석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집권 여당인 민진당은 이 공식을 두고 '환상'이라며 중국은 절대적으로 중국의 의미를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92공식을 부정했다.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대만을 괴롭 히고 지역 평화를 훼손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는 대국의 책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쑤 원장은 또한 이러한 양안간에 대화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대신 대만 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 국민당은 5년전 양안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대만 양안간 인사들이 이를 통해 배워,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여 양안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