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출연해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우측) [싼리신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인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28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이날 밤 8시 싼리신문TV 50번 채널 시사프로그램 '뉴스면대면'(新聞面對面)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그가 이런 말을 한 까닭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특히 부인에게 너무 소홀했기 때문이다.
천 부장은 자신은 대부분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쩍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인이 자신의 비서에게 몰래 자신의 스케줄에 부인을 위한 시간을 써달라고 요구했지만 그 시간 뒤에는 다른 일정들로 가득차버렸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러면서 "부인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대만에서 발발한 코로나19 군집감염사례가 4일 연속 0명이 나오자 이것은 지역사회 감염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가능성이 줄어든 것을 나타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그러면서 이번주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병원군집사례의 최초 감염자인 838번 확진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838번 확진자는 위생복리부 부립 타오위안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다.
그느 838번 확진자가 뭔가에 찔린 것 같다면서 뭔가 온다면 결국 올 것이고 이를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