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엠블럼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입법원에서 2개월 이내 대만 제1야당 국민당 엠블럼과 유사한 중화민국 엠블럼(문장[紋章])을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동의안이 29일 통과됐다고 대만 자유시보, 연합보 등이 전했다.
국민당 엠블럼과 대만 중화민국 엠블럼의 가장 큰 차이는 파란 바탕 속 백일(하얀 태양)의 크기다. 당 엠블럼이 더 크다.
이날 입법원 표결에서는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이 지원사격을 해 찬성 63표, 반대 37표가 나왔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이 이끄는 민중당 소속 5명 입법위원들은 투표하지 않았다.
내정부는 시대역량당이 발의한 이 제안을 존중한다며 2개월내로 이 문제에 대한 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제안은 중화민국 앰블럼이 대만 및 대만인의 가치를 대표할 수 없다며 대만 정부는 해당 엠블럼을 보다 대표성을 지닌 상징으로 바꿀 것을 연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만은 30년 이상 민주화되어 왔다며 당 엠블럼은 일부 사람들의 의지만 나타낼 뿐이고, 당 엠블럼과 유사한 국가 엠블럼은 일당체제인 당국가와 무관하기에 오늘날 대만에 계속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시대역량당의 주장이다.
소수 정당 정치인들은 국가(중화민국) 엠블럼과 국민당의 엠블럼의 유사성이 대만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