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양웨이 훙하이(폭스콘)그룹 회장[비지니스 넥스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널리 알려진 훙하이그룹(폭스콘)이 추진 중인 개방형 전기차 플랫폼에 635개 업체가 합류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훙하이는 자사가 개발한 개방형 EV플랫폼인 MIH에 들어온 이들 업체들에게 오는 4월까지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류양웨이(劉揚偉) 훙하이 회장이 다사 송년회에서 밝힌 것이다.
개방형 EV플랫폼인 MIH은 폭스콘이 지난해 10월 16일 발표한 차세대 사업 모델이다. 당시 폭스콘은 2025-2027년 사이 자사 플랫폼을 탑재한 전기차량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힌 바 있다.
2020년 2월 폭스콘은 대만의 주요 자동차제조업체 위룽(裕隆)자동차와 합작 투자 등을 발표하며 2년 뒤 전기자덩차 출시를 예고했다.
이들은 차량 살계 및 개방형 플랫폼에 주력하먀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했다.
폭스콘은 이를 발표하면서 전기차계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훙하이는 최근 3+3을 내걸었다. 단순 제조업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3+3은 인공지능, 반도체, 통신기술 등 세 가지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세 가지 산업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미다.
특히 전기차 개발은 이것의 핵심이 된다고 폭스콘은 밝혔다.
폭스콘은 이를 위해 관련 업체들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훙하이는 지난 1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과 협력하기로 하고 바이톤 공장에 전문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위룽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 한 달 전인 2020년 1월에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50-50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전기차 생산과 차량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대만 중앙통신은 폭스콘 자회사로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사인 FIH 모바일이 지난 2020년 코로나 대유행으로 순손실액만 1억75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순손실액 122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회사의 손실이 약 62.8%의 지분을 소유한 모기업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에 상장된 FIH 모바일은 샤오미, 오포, 화웨이, 샤프 등의 제품을 제조하고 하고 있으며 중국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