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기상국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7일 새벽 1시 36분 대만 동부 이란(宜蘭)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진앙지는 이란현정부로부터 85.1킬로미터 떨어진 대만 동부 해역으로 진앙의 깊이는 112킬로미터로 측정됐다.
대만 남부 핑둥(屏東)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 지진이 대해 국가급경보 메시지도 발송됐다. 하지만 여느 때와는 다르게 메시지는 무려 14차례나 발송돼 대만인들을 긴장시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휴대전화 경보에 너무 긴장해서 잠이 사라졌다”, “경보가 지진보다 더 무섭다”, “전화가 고장난 줄 알았다”, “먼저 알림을 받은 후 흔들림이 있었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화 경보가 한 번만 울릴 경우 사람들이 모를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울려도 괜찮다고 했다.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때 만큼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새벽 2시 48분 핑둥현 남동쪽 72.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규모 3.5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의 깊이는 7.5킬로미터로 관측됐다.
7일 아침 중앙기상국은 앞으로 3일내로 규모 4 정도의 여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