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중인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2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23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접종 첫날 백신 접종에 관해 브리핑했다.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접종 첫날에 1576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날 쑤전창 행정원장과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오전 7시 40분 경 국립대만대병원에서 접종을 받았다.
대만의 예방접종 건강보고시스템인 브이와치(V-watch)에는 첫날 접종자 중 841명이 참여했고, 23일에는 1천 명이 참여했다고 좡 대변인은 밝혔다.
첫날 접종자 중 부작용이 1건 보고됐다. 부작용이 나타난 접종자는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고 알렸다. 접종자는 대만 북부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으로 알려졌다. 이는 심각하지 않은 부작용이라고 지휘센터는 밝혔다.
좡 대변인은 첫날 접종이 1578명밖에 되지 않은 점에 대해 '시운영'과 같은 개념이라며 첫날은 다른 날보다 조금 더 적었다고 말했다.
좡 대변인은 또 병원은 백신 관련 표준 운영 지침을 설정해야 하며 접종 후 일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 대만 전역의 57개 병원은 현재 백신 부작용에 대해 면밀히 관찰 중이며, 의료진들에게 일괄적인 예방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자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기자은 예방 접종을 마친 의료진이 발열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을 경우 격리 여부에 대해 묻자 대변인은 "열이 나면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