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해 대만에서 콘돔 매출이 급증했다고 대만 이티투데이, 빈과일보 등이 13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이들이 집에 머물면서 콘돔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신문은 풀이했다.
대형마트 까르푸는 2020년 판매량은 전년보다 25~30% 늘었다고 했다. 8~9만 박스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30종류의 콘돔을 판매하고 있다며 판매량은 매장마다 다르지만 숙박업소 주변매장에서는 다른 곳보다 10~20% 더 팔린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어 핑둥 컨딩, 타이둥 등 두 관광명소의 콘돔 매출이 다른 곳보다 50% 높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또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초박형' 시리즈라고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콘돔 등과 같은 상품은 밸런타인데이, 연휴, 주말 등에 더 많이 팔린다고 밝혔다.
빈과일보는 두 명의 남녀를 인터뷰했다.
한 직장인(30, 여)은 코로나19가 사람들에게 외출을 할 수 없게 만들면서 그저 침대 위에 머물게 만들었다며 아이는 낳고 싶지 않으니 콘돔을 사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닌텐도 스위치가 지난해 없어서 못 팔았던 것과 같은 현상"으로 "파트너만 있으면 되고, 콘돔 구매 비용만 들어가니 저렴하게 침대 위에서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학원생(24, 남)은 콘돔을 구매하고 싶어도 상대가 없다며 콘돔 판매에 기여한 이들이 부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