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대변인 [대만 외교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리투아니아에 대만 경제대표처(대표부 격)가 설립될 계획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반대하고 나섰다.
4일 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해 전 세계 여러 나라와 친구가 되어 기쁘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더 이상 공유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은 항상 열린 태도를 유지해 오며, 전 세계 국가들과 친구가 되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하여 현재 외교부는 언론과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대만 대표부 설립 계획과 함께 중국과 동유럽 국가가 참여하는 '17+1'이라는 협력 매커니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완강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세계에 중국은 단 하나 뿐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거듭 천명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리투아니아 등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대만의 공식 기관 설립이나 모든 형태의 공식적인 교류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에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이용 당하지 말고 정치적 신뢰를 훼손하는 일을 하지 말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