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화민국의 ‘국부’라고도 불리는 쑨원(손문)의 손녀 쑨수이화(孫穗華)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손중산재단 캡처] |
20일 대만 언론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출생한 쑨수이화는 미국에 장기 거주를 해왔으며 쑨원의 직계가족 중 가장 존경 받는 인물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좋은 가풍을 이어 받았다고 전했다.
건국의 아버지 쑨원의 손녀 쑨 수화가 96 세의 나이로 미국 시간으로 4 월 16 일 캘리포니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쑨수이화는 1943년 미국 유학 길에 올라 스미스 칼리지를 졸업 후 1981년 스페인 화가 세바스찬 카펠라 밑에서 회화를 공부했다고 대만 왕보가 전했다.
그가 미국에서 정착해 오랜 생활을 했으나 고향인 중국의 문화 사업에 큰 관심을 쏟았다.
그는 중국대륙의 개혁개방 이후 수년간에 걸쳐 1천 개 이상의 유물, 문서, 사료 등을 중산시(中山市)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등소평(덩샤오핑)과도 회동한 바 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 광둥성(廣東省) 중산시(中山市) 통일전선부는 20일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전했다.
통전부는 개혁개방 이후 쑨수이화와 언니 쑨수이잉(孫穗瑛)이 중국 본토로부터 신해혁명(辛亥革命)을 비롯한 쑨원(손중산), 쑹칭링(宋慶齡) 탄생일 기념 활동 등 중대한 행사에 초청돼 참가한 바 있다고 회고했다.
통전부는 쑨수이화 자매가 비록 해외에 살았지만, 쑨원의 박애정신과 애국애향 정신으로 고향의 건설과 발전에 그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2016년 중산시는 그에게 중산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