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타이난시에서 엘살바도르 국적의 여성이 레미콘 트럭에 치여 숨졌다고 대만 중국시보 등이 보도했다.
타이난시 융강경찰서는 지난 7일 오루 5시 52분 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10일에서야 밝혔다.
이 지역의 한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27세 엘살바도르인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차선을 바꾸던 중 레미콘 트럭과 부딪혀 중심을 잃어 넘어졌다.
이로 인해 여성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41세 레미콘 차량 운전자는 음주 측정 결과 음주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면거 대만에 엘살바도르 대표처가 없는 관계로 대만 외교부가 한국 주재 엘살바도르 대사관을 통해 유가족에게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유해를 고국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이 사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의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포스팅에는 이 여성의 죽음에 대한 뉴스가 없었고, 경찰조차 인근 CCTV에 녹화된 사고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찰 측은 처리에 있어 어떤 은폐 행위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2018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