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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5년 연속 WHO 총회 초청장 못 받아

 

[연합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올해에도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의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올해 세계보건총회(WHA)는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로써 대만은 5년 연속으로 WHA에 초대받지 못했다. 

올해 대만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국제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여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어린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대만은 최근 G7 및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의 지원을 받았다. 지난 5일 런던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대만의 세계보건기구 및 보건총회 참여를 지지한다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특히 대만 지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경험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어 지난 8일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와 관련, 대만을 계속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WHA에서 대만의 적절한 지위 회복을 촉구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대만이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의 답변을 전했다. 신문은 대만의 WHA참여는 WHO의 194개 회원국에 결정되었으며 옵서저 초청은 회원국의 과반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만 외교부는 WHA 등록 마감을 앞두고 위생복리부와 함께 초청장을 받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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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복리부는 마감 전 초청장은 외교부를 통한다면서 초청장을 받지 못할 경우 항의장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거 대만이 WHA초청장을 받았을 때 일주일 전에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이 이렇게 WHA 초청장을 애타게 기다리는 동안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하며 대만의 WHA 참여를 할 수 없을 것을 암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중국중앙정부'(中國中央政府)로, 대만을 대만지구(台灣地區)라고 표현하며 양안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누구도 우리에 비해 대만 동포의 건강과 복지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원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중국 중앙정부도 대만의 글로벌 보건 문제 참여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WHO는 (중국) 중앙정부의 동의를 얻어 대만지구의 보건 전문가들에게 전염병에 대해 3 차례 통보했다"며 "대만도 새로운 왕관 백신 시행 계획에 참여했고, 대만 전문가들도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허락이 있었기에 이마저 가능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또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을 뿐"이라며 "WHO를 포함한 국제기구 활동에 대한 대만의 참여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며 이는 유엔 총회 결의안 2758호 및 WHA결의에서 확인된 기본 원칙"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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