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 관저의 개들[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20일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전날 총통 관저에서 개를 돌보는 자원봉사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차이잉원 총통 등 25명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 관저에서는 일선 구조견으로 투입됐다가 나이가 들어 퇴직한 개들이 살고 있다.
확진된 자원봉사자가 마지막으로 관자에 들른 날은 5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였다. 당시 차이 총통과 확진자간의 접촉은 없었다. 동선도 겹치지 않았다.
확진자는 11일 이후 관저에 들르지 않았다.
장 대변인은 확진자의 거주지가 신베이시 중허(中和)로 과거 완화구에서 활동한 이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총통부는 어제 관저에 드나든 자원봉사자의 확진 통보를 받고 총통, 경호원, 막료들을 대상으로 즉각 검사를 실시했다.
장 대변인은 즉각 전담팀을 꾸려 총통 관저를 소독하고 관저내 자원봉사자들의 업무를 중단시키는 한편 의료진들은 총통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저에 총통과 함께 살고 있는 개와 고양이들에 대한 소독, 샤워 등을 강화하고 당분간 총통이 거주하는 실내로 들아올 수 없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은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