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은 지금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을 국민 몰래 접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유명 언론인 펑원정(彭文正)이 유튜브르 통해 이를 폭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이는 삽시간에 반 민진당 언론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화이자- 바이오앤테크 코로나 백신의 경우, 대만이 지난해부터 505만 회분을 독일로부터 수입하려다 대중화권 판권, 공급권을 가진 중국 푸싱그룹에 의해 거래가 가로 막힌 일명 BNT백신이다.
펑원정은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산 백신을 국민들에게 맞으라고 장려하는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차이잉원 총통이 화이자 백신을 몰래 접종을했다"며 "이렇게 말하는 것에 확신이 있다. 정보원을 가지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틀렸다면 총통이 직접 나와서 명확히 밝혀 달라고 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차이잉원 총통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 앞서 대만 총통부는 대만산 백신이 나오면 차이 총통은 접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통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에 대한 접종 기록을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열람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4일 총통과 부총통에게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방접종관리시스템(NIIS)에 근거한 것이다.
총통부는 형사 기소가 가능한 허위 정보 유포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총통부는 그러면서 총통과 부총통은 국산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약속대로 접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사법부의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펑원정이 언론인으로 지명도가 있는 만큼 사실 무근은 아닐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민진당계 한 인사는 "심히 쪽팔린 일"이라며 "그러고도 언론인 행세한다"고 일갈했다.
그간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다.
다른 나라 수장들과는 달리 차이잉원 총통은 백신이 들어왔음에도 가장 먼저 맞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미루고 있다. 대만산 백신이 나오면 그때 맞겠다는 입장을 줄곧 밝히고 있다.
하지만 총통이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백신을 선뜻 나서서 맞겠다는 것에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만이 중국과 다르다는 것을 백신 독립을 통해 표출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일부 소문 중에는 "차이잉원 총통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총통은 기저질환이 있다"는 등의 여러 소문이 무성했으며, 이러한 소문이 나돌 때마다 중앙정부는 허위사실 유포시 최대 300만 대만달러(1억 2천만 원)라는 경고문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