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대만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가운데 많은 대만인들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일부 중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내용인 즉 대만인들이 중국에 가서 중국산 백신을 맞는다는 것인데, 이는 대만 민진당 정부가 중국산 백신을 제대로 막아 버렸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을 갈망하는 수많은 대만인들이 중국산 백신을 위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지난 11일 6만2천여 명의 대만인들이 중국 본토에서 백신을 접종했다고 강조했다.
마 대변인은 대만인은 입국시 방역 규정에 부합하고 자발적인 사전 동의를 준수하는 한 관련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보도만 보면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된 지난 한 달간 대만인들이 줄줄이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다. 6만 명을 30일(한 달)로 나누어 계산하면 하루에 2천 명씩 중국에 간 셈이다.
이와 관련대 대만 14일 자유시보는 익명의 양안 관련 인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를 이용해 대만 사회를 더 큰 혼란에 빠뜨렸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고산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만의 전염병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백신 접종을 위해 대만에서 출발하는 경우, 중국 도착 후 2주 이상 격리되어야 하며 숙박비도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만에 돌아와서도 14일 격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소 1달이라는 시간을 써야 겨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신문은 중국산 백신은 보호력이 높지 않고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며 "대만인들이 중국에 가서 예방접종을 받는다느 중국의 주장은 모두 헛소리"라고 양안관계 인사의 말을 전했다.
양안관계 인사는 중국에서 거주 중인 대만인 사업가, 동포들이 중국에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통일을 주장하는 대만인과 일찍이 중국에서 사업하거나 중국에서 일하는 연예인이며 대만 민중이 순수하게 백신을 맞으러 중국으로 나아간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