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코로나19 방역경보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가오슝 대표 야시장 중 하나인 루이펑(瑞豐)야시장이 15일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후이펑 야시장이 15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야시장은 개장 23년이래 처음 문을 닫았다.
루이펑 야시장은 전면 소독을 마쳤으며 방역 규정을 준수한다며 “민중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길에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야시장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야시장 측은 그러면서 야시장은 야외 공간이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된다며 오토바이 주차장 요금은 당분간 무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아직 3단계인데”, “일단 지금은 아니다”, “시장님 감사합니다. 가오슝 확진자가 0일 때 열어주세요”, “필요없다”는 등의 빈응을 쏟았다.
앞서 대만 언론들은 이 야시장이 자진 영업 중단에 들어가면서 야시장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결정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가오슝시는 포장 판매만 가능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논란이 계속 되자 천치마이(陳其邁) 가오슝시장은 14일 오전 인력을 야시장에 파견해 방역 규칙 준수 여부를 파악하겠다며 방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강제 폐업을 예고했다.
천 시장은 무엇보다 방역이 중요하다며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