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19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 사람들이 가장 맞고 싶어하는 백신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대만 국민당 싱크탱크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당은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20세 이상 대만 국적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뢰 수준 95%, 오차범위는 ± 2.98%다.
[대만 국민당] |
설문은 "앞으로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브랜드가 여러개 있다면, 마음 속에 떠오르는 백신 3가지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미국 모더나 백신, 독일 바이오앤테크 백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미국 얀센 백신, 대만산 가오돤 백신, 대만산 롄야 백신 순으로 나타났다.
1위 모더나 백신 - 493명
2위 독일 바이오앤테크 백신 - 489명
3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321명
4위 얀센 백신 - 315명
5위 대만산 가오돤 백신 - 222명
6위 대만산 롄야 백신 - 137명
국민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수입 백신을 원하는 것이며, 대만인들은 아직 임상 3상을 거치지 않은 대만산 백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백신 부족은 한국에 비해 심각하며, 8월 말경에는 백신 1천만 회가 접종될 것이라고 정부는 국민과 약속했다. 이는 대만이 목표로하는 3천만 회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백신이 비행기에 실리기 전까지 얼마의 백신이 대만에 올지 모른다는 것이 대만에서는 정설이다. 이는 민진당 쑤전창 행정원장도 앞서 언급한 바 있다.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제 인증을 받지 못할까 걱정되는가"라는 질문에서 40.8%가 걱정되지 않는다 49.9%는 걱정된다고 답했다.
설문은 중앙정부가 충분한 양의 외국산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66%가 지방정부나 민간기업이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