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증한 모더나 백신을 실은 중화항공 화물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 250만 회분이 20일 오후 4시 30분경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중화항공 화물기 편으로 도착했다.
이번 모더나 백신은 미국의 깜짝 선물이다. 앞서 미국은 한국에 얀센백신 100만 회분을 보낸바 있다.
앞서 지난 6월 6일 미국 상원의원들이 미군 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은 대만에 75만 회분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상원의원 방문단은 당파를 초월해 친대만파 태미 덕워스, 댄 설리번, 크리스토퍼 쿤스 의원 등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미국이 175만 회분을 추가로 기증한 것이다.
이날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백신 도착을 지켜봤다.
[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
이는 전날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로이터 통신에 미국 정부가 대만에 25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보낸다고 밝히면서 대만에 알려졌다.
이어 미국 재대만협회(AIT)는 페이스북을 통해 20일 대만에 도착할 모더나 백신 250만 회분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부가 기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앞서 대만에 군용 수송기를 타고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이 발표한 75만회 분이 포함된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IT는 이번 백신 기부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세계 민주주의 가족의 일원인 대만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서 전 정부에 비해 미국의 대만 돌보기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당국자는 세계시장에서 대만이 백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도전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