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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시에 이어 중앙정부도 코로나19 백신 완전 무료 정책 실시 뒤늦게 발표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이 줄곧 중앙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며 5일 오후 타이베이 시민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완전 무료 접종을 선언하자 중앙 정부도 전 국민에 대해 백신 무료화를 선언했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5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40억 대만달러의 특별예산을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6월 7일부터 시행된다.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백신은 무료지만 잡종을 위해 등록비 등을 지불해야 하며 그 비용은 50-229 대만달러라며 국민들의 예방 접종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해 40억 위안을 배정했고 행정원은 3일 이를 승인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타이베이시가 먼저 발표한 뒤 중앙정부에서 발표한 터라 이를 부랴부랴 뒤늦게 백신 무료화를 결정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한 커 시장이 이를 시행하자 중앙정부에서도 마지못해 따라갔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렇지 않았으면 중앙정부에서 먼저 발표를 했거나 애초부터 백신의 모든 과정이 무료로 시작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만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데 7일부터 무료라니", "맞을 백신도 없는데", "당장 맞고 싶어도 맞을 수 없다", "중앙정부가 접종 센터를 만든다고, 무료로 한다고, 근데 백신은 어디에 있느냐" 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타이베이시 측은 이에 대해 중앙정부가 모든 국민들의 면역을 증진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공동으로 확인했다며 반겼다. 

커 시장은 타이베이시는 이미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했고, 먼저 예약 사이트도 준비됐다고 했다. 사이트에 에약한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하지만 타이베이시 거주자만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시 대변인은 “타이베이시가 무료 접종을 지안한 이유는 백신 비용은 중앙정부가 부담하지만 다른 비용은 자비로 부담하며 이는 병원마다 다르다. 사람들은 더 저렴한 병원이 가려고 하고 의료센터니 대형병원에는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자가 비용이 저렴한 곳에만 쏠릴 경우 대량 접종이 불가능해진다는 데서 비롯된 말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22개 지역에 대규모 예방 접종소 설치, 운영을 위해 10억 대만달러를 추가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그러면서 일본이 적시에 124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내줬다며 접종을 위한 대규모 장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커원저 시장은 이를 두고 "모든 것이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중앙정부를 비꼬았다. 그는 "큰 백신 접종 장소를 마련하면 수 천 명의 사람들과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며 "백신 대량 접종을 위한 대규모 사이트 필요 여부는 백신이 들어오는 속도에 달려있다. 그렇지 않으면 쓸모 없고 낭비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타이난시는 일본에서 온 백신을 배분 받으면 타이난에 거주하는 일본인 교포들에게 우선 접종의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맞는 대만인들 [연합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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