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G7 사진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제47회 G7 정상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대만에서는 G7 회담 공동성명에서 언급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13일 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 개국 정상과 EU 정상들이 공동 성명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신문은 G7이 대만 해협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양자 회담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슈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대만을 국가로 칭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 각국 회담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이슈를 들고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한국과 미국간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면서 대만 언론들은 한국이 최초로 대만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며 반기기도 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는 G6의 전신인 G7이 1975년 설립 이래 36년 만에 처음으로 친대만 텍스트를 공동 성명서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이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열쇠임을 나타낸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해 환영하며 감사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만 외교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책임있는 일원인 대만은 2016년부터 '신남향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투명성과 기준, 가치 중심의 민주적 원칙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G7회원국 및 유럽 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 및 파트너 국가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질 높은 인프라를 개선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공동으로 강화, 유지 및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14일 한국 언론들을 인용해 한국과 일본간의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는 일본이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