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한 대학생이 장학금 4500대만달러(18만 원)로 주식을 사놓고 깜빡 잊어버렸다가 수익률이 1600% 이상이 나왔다고 대만 연합보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토론사이트 디카드에 공유되면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생일날 인생 첫 증권계좌를 만들었다. 당시 전염병의 영향으로 운수업쪽 주식이 좋을 것 같아서 장학금으로 받은 4500대만달러를 탈탈 털어 에버그린해운(長榮海運) 주식을 샀다.
그뒤 그는 시험이다 뭐다 바빠서 새까맣게 잊고 살았다.
그는 4500대만달러로 벌어봐야 얼마나 벌고 잃어야 얼마나 잃겠나라며 기대를 아예 안 하고 있었다.
그의 생일 전날 그는 자신의 주식계좌를 확인했다. 약 1년 만이었다.
수익률이 1616.46%로 믿지 못할 수익이 나왔다. 총 금액은 7만4151대만달러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박 축하드린다", "서프라이즈 생일선물", "제때 팔고 빠져라", "안 팔면 도루묵이다", "며칠 전에 봤다면 수익률은 2000%정도였을 것이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았다.
그뒤 그는 "현재 팔거나 더 사들일 생각이 없다"며 "주식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며 모두들 투자에 신중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