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발 전 시먼딩을 누비는 젊은이들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 공산당이 7월 1일 창당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대만 민의기금회는 1일 '대만인의 중국공산당에 대한 느낌'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이 보도했다.
이 설문조사는 2021년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청년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민의기금회는 중국공산당에 대만인의 감정을 측정하기 위해 감정온도계(Feeling Thermometer) 측정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측정법은 0-100사이 숫자를 사용해 50을 기준으로 100은 아주 좋음, 0은 아주 싫음을 나타낸다.
조사에 참여한 20대 이상 대만인 중 47%가 중국공산당에 대해 50도 이하로 느낀다고 답했다. 10.1%가 50도보다 높게 답했다. 50도라 답한 이는 31.9%라고 했다. 11.1%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는 곧 20대 절반 가까이가 중국공산당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 감정이 감정이 없다도 10명 중 3명 이상이다.
민의기금회는 대만인이 중국 공산당에 대해 혐오감이나 무관심한 현상은 매우 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당, 세대, 성별, 교육, 계급, 지방 및 지리적 경계를 넘어 거의 편재한다면서 국민당 지지자나 다른 지방의 소수민족과 같은 원주민 지도자 조차도 중국 공산당에 대한 평균 감정 온도가 50도 미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