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내수 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쿠폰인 진흥5배권(振興5倍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행정원 대변인이 5일 밝혔다.
이날 뤄빙청 행정원 대변인은 진흥5배권에 대해 1천 대만달러, 500 대만달러, 200대만달러 등 10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약 두 달 반에 갈친 방역경보 3단계로 인해 대만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친 데에 따른 것이다.
행정원은 지난해 발행한 진흥3배권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5배권을 추진한다고 했다.
5배권 추진에 약 1100억 대만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정원은 특별구호예산이 1600억 대만달러 정도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1천 대만달러를 주고 구입하면 5찬 대만달러 어치의 쿠폰을 받을 수 있어 5배권이라 명명되었다. 지난해 대만 정부는 1천 대만달러를 주고 3천 대만달러의 쿠폰을 준다고 하여 3배권으로 명명하고 이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5배권은 빠르면 9월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저소득층, 중산층, 취약계층은 현금을 내지 않고도 바로 5배권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5배권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요식업, 야시장, 백화점, 소매, 관광, 숙박, 예술 및 문화 전시, 도매업 등이 그 대상이다. 또한 전자상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폰은 실물 쿠폰과 디지털 쿠폰으로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실물 쿠폰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앞서 대만 정부는 지난해 3배권으로 예산 대비 2배(1천억 대만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