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국 [위키피디아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 남성이 대만 국가안전국(國家安全局, NSC)에 들어갔다 훈련 시험에 불만을 인터넷에 폭로했다가 형을 선고 받을 처지에 놓였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국립대만대 화공과 출신의 허 모(37)씨가 대만 기밀기관 국가안전국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실제 훈련을 받게 됐고, 그 과정에서 국가안전국은 그를 배제시켰다.
그는 인터넷에 국가안전국 간부 및 동급생의 직위와 별명 등과 함께 불만을 폭로했다.
검찰은 이를 즉각 파악하고 심문을 요구했으나 그는 심문을 거부했다.
검찰은 그를 기소해 수사를 진행했고, 법원에 중형을 구형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허씨는 2017년 안전국 특별고시에 응시에 2018년 훈련을 받게 됐다. 국가안전국 직원이라면 국가정보공작법, 국가기밀보호법 등에 의해 모든 정보가 기밀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그는 2019년 10월 인터넷에 국가안전국 훈련고시 사상 가장 어두웠다라는 글을 게시판에 게재했다. 여기에는 관련자들의 직위는 물론 성격과 행동까지 묘사됐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국가안전국 훈련소 소장에 관한 글도 썼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그는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원에 범행을 부인 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은폐했다고 밝히며 중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