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만대병원]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보건당국이 임산부의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을 잠정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동종의 백신을 2번 접종하는 것보다 교차접종에 대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 및 그 심각성이 더 높아 당분간 이들에게 교차 접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중순 한 산부인과 의사는 임산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2차 접종을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전문가들과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지휘센터는 '특정 질병 대상자의 예방접종 참고 Q/A'에서 현재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따로 제공되고 있지 않으며, 임산부를 위한 코로나19 임상 시험 결과가 없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그러면서 해외 사례를 예로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과 mRNA 백신 2차 접종의 불량반응 발생률과 중증도가 동종(AZ)으로 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높았다며 2차 접종은 1차 접종과 동일한 제품으로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1차 접종한 뒤 심각한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경우 진단서 등을 마련해 당국에 제출할 수 있고, 의사는 평가를 거쳐 다른 브랜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예외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