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서 탈출하는 돼지 [민스 캡처, 이하 동일]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장화현에서 도축장으로 향하던 돼지 한 마리가 트럭에서 탈출해 돼지잡기 소동이 벌어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9일 전했다.
전날 저녁 장화현 타이76번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바과산터널을 통과하던 도중 돼지 한 마리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트럭에 설치된 울타리가 헐거워져 돼지가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 뒤를 달리던 은색 SUV차량은 떨어진 돼지를 보고 급정거를 했다. 다행히 뒤따라오던 차량들과 추돌은 없었다.
대만 언론은 돼지가 스릴 넘치는 탈출을 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과 돼지의 추격전이 터널 안에서 30여 분 가까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돼지잡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지자 터널 전체를 폐쇄한 뒤 돼지를 궁지로 몰아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트럭운전자에게 관련 범칙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벌금은 최소 3천 대만달러에서 최대 1만1천8천만 대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