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원저 타이베이시장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가족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남1녀를 두고 있는 커 시장은 자녀들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26일 밝혔다.
장남은 고열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집에 돌아와 격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커 시장의 어머니는 집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르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커원저의 아들의 소식은 커 시장의 부인 천펑치(陳佩琪)여사에 의해 알려졌다.
천 여사는 큰 아들이 집에서 수차례 쓰러지고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또한 걸을 때도 비틀비틀 거리며 집안 물건들과 부딪히고 바닥에 주저 않기를 수차례 반복하더니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천즈한(陳智菡) 타이베이시 대변인도 이를 확인했다. 대변인은 커 시장의 장남이 23일(화요일) 몸이 좋지 않기 시작했다며 당시 자가검사 결과는 계속 '음성'이었다고 했다. 다음날인 24일 수요일에도 땀과 오한으로 고생했고 그러다 갑자기 의식을 잃더니 뒤로 넘어졌다고 했다.
119 구급차에 이송된 뒤 장남은 상황이 안정되었다며 상황이 조금이라도 지연되었다면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참했을 것이라고 천 대변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