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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한인총유학생회장 손선용이 말하는 성공적인 대만 유학은?

 

대만 한인 총유학생회 손선용 회장은 성공적인 대만 유학에 대해 '목표'를 강조했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한인 총유학생회(KSUTW)의 회장을 맡고 있는 손선용 씨. 그는 국립대만대학교 재료과학공학과에 재학 중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가 전하는 대만에서의 유학생활은 어땠을까? 대만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미래의 유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는 대만은 지금과의 인터뷰에서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대만에서 ‘목표가 있는 유학생활을 하며 대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만은 지금’과의 일문일답. 


#왜 대만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는가. 

어릴 적부터 중국어를 배워 왔고, 중국어 실력을 더욱더 향상시키기 위해 유학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라 간의 거리, 학비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대만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

그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거리인거 같다. 두 나라간 거리가 멀지 않아 비행기 티켓이 그다지 비싸지 않고, 비행 시간의 경우도 두시간 반 정도라서, 필요할 경우 비교적 쉽게 자주 오갈 수 있다. 또한 졸업식 등 행사로 인해 가족들이 대만에 올 때도 저렴한 티켓 값은 매우 좋은 점인 거 같다. 또한 자식을 유학 보낸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식이 거리가 먼 국가에 있는 것보다 언제든 오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에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실 수 있는 부분인 거 같다.


#대만 유학을 와 보니 어땠는가. 

대만은 한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로 가까이 위치한 나라이지만, 기후, 문화 등 측면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다른 나라였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서 벅찬 학업을 따라가느라 꽤나 고생했다. 한국에서 꽤 오랜 시간 중국어를 배웠지만, 막상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중국어 또는 영어로 강의를 듣는 것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 속에서 끝없이 쏟아지는 과제와 시험들을 마주하며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다.


#유학 생활 중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1-2학년 때는 학업으로 인해 바쁘기도 했고, 낯선 환경이라 소심했던 탓에 더 많은 대만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당시 학업 방면에서 열정과 의지는 넘쳤지만 요령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 


#손선용 씨가 바라보는 대만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학생들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대만에서 학교를 다니며 느낀 대만 학생들의 특징은 학업 방면에서의 교류가 매우 활발하다는 것이다.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도 다 같이 모여서 수업 내용중 모르는 부분이나 모르는 문제를 함께 토론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다들 친절하게 서로 알려주고는 한다. 시험 기간에도 서로 함께 시험을 대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녀보지 않아서 학업적인 부분은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학업 외적인 부분의 경우에서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술을 마시지 않거나, 매우 조금 마신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술 관련 문화가 발달한 한국 대학생과 대조적으로 느껴졌고, 처음엔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대만 한인 총유학생회 손선용 회장은 성공적인 대만 유학에 대해 '목표'를 강조했다.



#손선용 씨가 바라보는 대만은 어떤 곳이라 생각하는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과 물리적인 거리는 멀지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다른 나라이다. 그러나 날씨를 제외하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나면, 꽤나 낭만이 넘있고 매력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 학업적인 측면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유학 비용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대만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낯선 환경에서 대학을 다닌 다는 것이 처음엔 힘이 들 수 있고, 혹은 대만 영화를 보며 꿈꾸던 생활과의 괴리로 실망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적응하기까지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학을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유학을 떠나기 전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대만에서 어떠한 생활을 할 것인지,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하는 것이 좋다. 대만에서의 유학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낭만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대만에 오게 되면, 교통, 행정, 날씨 등에서 한국과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이곳의 문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손선용 씨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대만 유학생활이란.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대만 유학 생활은, 우선 학업의 경우, 중국어 능력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과, 낯선 환경에서의 자립심과 적응력을 키워내는 것, 그리고 학업에 집중하여 본인의 전공 분야를 확실하게 배우는 것이다. 학업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고, 견문을 더욱 넓혀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각자의 목표와 꿈은 다 제각각이지만, 이곳에서 추억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확실한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곧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는데, 향후 계획에 대해 간략히 말해 달라. 

현재 석사 지원을 앞두고 있다. 대만에서 무사히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내가 꿈꾸는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직업을 찾으려고 한다. 

대만 한인 총유학생회 손선용 회장은 성공적인 대만 유학에 대해 '목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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