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난에서 죽 한 그릇이 1만 원을 넘어섰다.
대만 싼리신문은 타이난에서 스무위(虱目魚, 농어) 죽 전문점이자 맛집으로 대만 전역에 널리 알려진 아탕셴저우(阿堂鹹粥)가 죽 한그릇의 가격을 9월부터 260 대만달러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80대만달러였던 스무위죽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단번에 200대만달러로 올랐다. 거기에 다시 60대만달러가 오른 것이다.
음식점 관계자는 스무위 가격이 대폭 인상된 데다 물량마저 모자란다며 가격 인상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은 타이난 스무위 가격은 5월 5일부터 킬로그램 당 100대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로 인해 아탕센저우의 구글 평점에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구글 댓글창에 "죽 한 그릇은 260... 강하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밀크피쉬 가격이 20~30% 인상됐다. 죽이 10~15대만달러 인상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을 60대만달러나 더 올렸다니”, “죽 한그릇이 가격 만한 가치를 못한다", "다 좋은데 가격을 생각하면 다른 데 갈 거다", "인상이 좀 지나치다"는 등의 의견을 쏟았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식사 후 느낌은...맛있다", "가격이 오르고 많이 비싸졌지만 식재료가 정말 좋다. 가성비가 좋다", "아침에 한그릇 먹으면 기운이 난다. 타이난에 도착하면 아침부터 먼저 먹어야 한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