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추궈정 국방부장은 12일 입법원에서 열린 외교국방위원회 질의응답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군은 테슬라 차량 7대를 구매해 일반 공무용으로 사용 중이다. 이는 행장원의 저탄소정책에 보조를 맞추고자 국방부는 일반 공무차량에 테슬라 7대, 럭스젠 12대를 도입했다. 대민은 지금이 파악한 것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은 군사 훈련용은 아니며 공군, 전전실, 군홍보국, 군의국, 국방대학교에 각 1대씩 헌병에 2대가 보급됐다.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중국의 특별행정구가 되어야 한다며 대만이 홍콩보다 관대한 협정을 받아들인다면 양안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는 대만 정계부터 네티즌들까지 분노를 사면서 테슬라 불매 운동의 여론이 형성됐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머스크는 성공한 기업가라서 머스크의 입장, 말,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논평이 많다"면서 "대만의 최고 행정수장으로서 그를 비평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쑤 원장은 "머스크는 실제로 대만과 양안 관계를 잘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뒤 12일 국방부장은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추궈정 국방부장은 "국가 행정팀이 정책을 수립한 후, 국방부도 관여하고 있다. 다만, 불편과 우려가 있는 경우 제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현재로는 절대 테슬라를 다시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