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누적 감염사례가 200명을 돌파해 7월 3일까지 221명이 됐다고 4일 질병관제서가 밝혔다.
4일 질병관제서는 신규 엠폭스 감염자가 23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만내 감염은 21명이다. 해외 사례는 필리핀, 베트남 각 1명이다. 밀접 접촉자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은 4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부 15명, 중부 5명, 남부 3명이다. 이들은 발열, 임파선 종창, 물집, 농포 등의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누적 확진자 221명 중 155명은 완전히 회복했다.
질병관제서는 대만 전국 104개 의료기관에서 엠폭스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11개 현시 29개 협력 의료기관에서 야간 및 휴일에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예방 접종은 2회를 해야 한다며 특히 성병에 감염되었거나 성 접촉이 있는 사람은 해당 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예방 접종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보호해달라고 질병관리서는 호소했다.
이번 질병관제서가 발표한 신규 감염자는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확진자를 말한다. 엠폭스 확진자 발표는 매주 한 번 발표된다. 일부 언론에서 "대만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하루 만에 23명이 나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