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 |
지난 4일 오후 신베이시 신뎬구 한 주택에서 반인륜적이고 참혹한 존속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59세 남성이 흉기로 89세 어머니의 목을 잘라버린 것.
이 남성은 앉아서 음식을 먹던 어머니를 뒤에서 밀어낸 뒤 주방에서 미리 가져온 칼 두 자루로 기습 난도질알 했다. 이로 인해 어머니 머리가 잘려나갔다.
그가 사용한 칼은 살인을 위해 별도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 주방에서 쓰던 칼이었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어머니, 아내,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주로 설거지와 잡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수입도 불안정하다.
마을 이장 사무실에서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이자 사무실에 따르면 오후 2시경 이웃 할머니가 친구의 부탁으로 이 남성이 사는 건물에 한 집에 가서 음식을 가지러 가다가 온 몸이 피범벅이 된 남성과 목이 잘린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는 아연실색했다. 이어 급히 인근 사무실로 달려가 신고했다.
마을 이장은 "남자의 정신 상태가 다소 불안정하지만 가족과의 관계에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된 가해자 어머니는 매우 성실하거 근면했다"고 밝혔다.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았단 걸로 알려졌다.
신베이시 보건국은 이 남성이 정신질환자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상태가 안정돼 1년에 한 번씩 보건소를 찾았다"며 그의 가장 최근 방문은 지난해 9월이었다고 했다.
이웃은 남성이 모친과 사이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남성은 자주 어머니를 모시고 산으로 운동을 가거나 채소를 재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