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을 앞두고 축구 등 4개 종목의 조별 예선 경기가 19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날 대만이 북한과 축구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가졌다.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한 조가 된 대만 축구대표팀은 이날 열린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큰 실력 차이를 보이며 2대 0으로 패했다. 현재 대만과 북한의 피파랭킹은 각각 157위, 112위다.
대만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북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북한은 분위기를 몰아 대만을 위협하며 한 골을 더 넣으며 2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북한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대만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경기 후반전에서 대만은 북한에게 이끌려 다니며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대만 천바이위 선수가 후반전 추가 시간에 단독 득점 찬스를 만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2대 0으로 끝났다.
한편, 북한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이후 4년만이다. 북한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 태권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