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량씨 [대만 경찰] |
산속 사찰서 흉기 난동...7명 부상
신베이시 우구 관음산에 있는 달마동 사찰에서 20일 오전 9시 40분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곳에 거주하던 48세 량씨는 순간 이성을 잃고 절에 함께 사는 주지스님과 동료 승려 등 7명을 흉기로 찔렀다.
이들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량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즉시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경찰에 체포됐다.
량씨는 식사 배급에 불만을 품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들은 명상을 마친 후 식사가 배급됐는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량씨에게 배급된 식사량이 다른 이들보다 균등하지 않다며 흉기를 휘둘렀다.
유교, 불교, 도교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사찰은 수년 동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이들을 수용해 왔으며 사회 공익 활동에도 자주 참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