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발표된 일본정부관광국(JNTO) 자료에 따르면, 8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15만6천900명으로, 1년 전보다 12.7배로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 발발 전인 2019년 8월보다 14.4% 낮은 수치다.
그중 대만의 방일 관광객이 39만6천300명으로 56만9천100명을 기록한 한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대만의 방일 관광객은 지난 5월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을 돌파했다. 내년 1월부터는 저가항공사 타이거에어의 일본 후쿠시마 노선도 운항될 예정이다.
중국 36만4천100명, 홍콩 20만6천300명, 미국 13만8천400명으로 대만의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10일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일본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였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중국에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여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정부 관광국이 실시한 조사에서 대만인의 일본 재방문율은 무려 78%로 나타났다. 대만인의 일본 방문은 대만 부속섬 펑후에 가는 것보다 많다.
대만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일본 지역은 오사카, 도쿄, 교토, 기후, 홋카이도 순으로 나타났다.
대만인은 해외 여행 1순위로 일본을 꼽는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179만3250명이 일본으로 향했다. 이어 중국, 한국, 베트남,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