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유일한 아프리카 수교국인 에스와티니 왕국(구 스와질랜드)의 왕자 반커시(중문이름: 班科希, Buhlebenkhosi Dlamini, 22)가 지난 9일 대학 졸업식에서 "대만을 사랑하기에 계속 유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반커시는 에스와티니 왕국의 음스와티 3세 국왕이 낳은 23명 자녀 중 하나다.
반커시 왕자는 실천(實踐)대학교 국제경영 및 무역을 전공, 2018년 외국인 졸업생 중 대표로 스피치를 했다.
그는 "위대한 국가의 정부와 국민들에게 엄청난 호의와 친절을 베풀어 주고 따뜻한 환경을 제공해준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석사과정을 대만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그는 실천대 중국어센터에서 언어를 배웠고, 비정규교과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날 음스와티3세 국왕도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해 흐뭇하게 지켜봤다. 학교측은 국왕에게 대만과 우호관계 유지 및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과 친구는 "반커시는 왕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사교성과 사회성으로 친구들과 매우 쉽게 어울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예전에 반 친구 전체를 자신의 나라로 초대한 적도 있었다"고 친구는 전했다.
그는 농구하기와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데 음악에 있어 특히, 스와질란드 음악과 힙합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동생들도 곧 형을 따라 같은 학교 입학 예정이다.
스와질란드 왕자 대만 실천대학서 스피치하는 모습[이티투데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