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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가라는 아빠와 대만에 남겠다는 여고생, 그리고 경찰

기사와 무관 [픽스히어 캡처]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경찰아저씨! 우리 아빠가 날 중국으로 보내려고 해요. 좀 도와주세요. "



12일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에 가기 싫고, 대만에서 간호사가 되고 싶은 한 여고생이 아빠와 진학 문제를 두고 갈등에 시달리자 경찰이 나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남부 자이(嘉義)에 한 사립 여고를 다니는 학생이 지난달 31일 밤 자이 싱안(興安)파출소에 자신을 중국으로 유학 보내려고 한다며 아버지를 신고했다.

이 학생은 대만 소재의 창겅(長庚) 과기대 간호학과에 진학해 대만에 남아 간호사의 꿈을 이루고 싶어했다.

반면 학생 아버지는 간호사가 되는 건 힘드니 중국 허난(河南)성의 정저우(鄭州) 대학의 교육학과로 진학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에 미래가 없고, 중국이 앞으로 대세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학생은 아버지와의 갈등이 그칠 조짐이 보이지 않자 급기야 이모집에 가서 불만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다시 학생을 설득해 데리고 왔다.

하지만 진학을 두고 이들의 말다툼은 다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간절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의 자녀들의 행복은 아버지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게 설득 당한 아버지는 끝내 딸을 대만에서 공부하도록 결정했다.

경찰은 자신의 자녀 양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는 자녀의 관심사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부모가 고집스러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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